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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도 저런 경우 당해봐서 아는데 의부증 환자는 해결 방법이 없어요.
현장팀이라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저랑 과장님 두분이였어요. 화장실가는 시간 말고는 8시간 내내 볼수밖에 없고 그 시간동안 직장동료끼리 가벼운 이야기도 할수 있는데 그 과장 와이프가 한번 회사에 와서 저랑 같은 사무실에 있다는거 알고 난 뒤로는 그렇게 집착 하더라구요. 내가 봐도 그 와이프가 훨씬 예쁘던데 뭐가 그리 의심스러운지...
과장님이 현장조사 나가셔서 못 나오시길래 톡으로 " 과장님 점심!!" 이렇게 보냈더니 느낌표 왜 두개 붙이냐고 꼬리친다고!!!!! 아니 느낌표가 뭐라고?? 업무 전화 했다고 왜 오후 4시에 전화 하냐고... 아니 오후 4시면 업무시간인데 전화 할수도 있는거지!!!! 과장님이 아침에 아기 아파서 오전 반차 낸다고 하시는 톡에 "네~ 오후에 조심히 오세요 " 했다고 왜 니가 내 남편 걱정 하냐고... 하하하하하하 그 뒤로는 과장님하고 아에 말을 안 섞었는데 부장님이 과장님 한테 뭐라 하셨어요.. 하루 8시간 사무실에서 둘이 있는데 동료들끼리 이 무슨 원수처럼 앉아서 대화도 없냐고 하니 과장님이 죄송하다고 와이프가 이상한 오해를 해서 이대리가 오해 안 받을려고 그러는거라고 하니 부장님이 또 시작이래?? 하시더라구요. 내가 처음이 아니고 이 사무실에 들어오는 모든 여자직원들한테 그랬나봐요. 그래서 저는 부서를 이동 했습니다.